본문 바로가기

일상/일상

경주 현충일 추모식에 다녀오다

 

 

 

▶◀

국가를 위해 몸을 던져 자신을 희생하신 호국영령 분들에게 고개 깊이 숙여 묵념을 합니다.

 

 

 

우선 현충일이 뭐냐면요.

좁게는 6·25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넓게 봐서 국가를 위해 충성을 한 유가족을 포함한 모든 국군 장병들을 기리는 날로 봅니다.

아, 참고로 '기리다' 라는 말은

추모를 한다는 의미보다는, '높게 추어올려 말한다' 라는 뜻에 가깝대요.

그분들을 추모하는 것도 맞지만 우선적으로 전 그분들이 너무 대단하고 멋지고 자랑스러운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기리다고 표현했습니다.

 

 

 

 

 

 

 

 

오늘은 경주 황성공원에서 행사하는 현충일 추모식에 다녀왔죠.

작년에도 참석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1년이란 세월이 흘렀나, 할 정도로 놀랐죠.

서울에서는 눈 깜빡할 사이에 사람이 코를 베어간다고 하는데,

우리 모두가 사는 인생에서는 눈 깜박할 사이에 시간이 코를 베어가는 것 같네요.

 

어쨋든, 느낀 점이 너무 많아요..

앞 좌석을 보는데 목발을 옆에 두고서 앉아 계시는 할아버지가 계시기에 유심히 봤더니

왼쪽 다리는 보이는데, 그 오른 편에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더 자세히 봤더니 한 쪽 다리가 없으시더라고요.

가슴에 '현충일 추모'를 달고 계셨고요. 아마 전쟁 때 다리를 잃으신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사회자가

'다같이 묵념하시겠습니다. 일동 묵념!' 하는데

옆에 악단 측에서 숭고한 멜로디를 연주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악기를 중단해서 사방이 고요해졌죠.

저는 무슨 일인가 해서 눈을 뜨고 악단을 바라봤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들께서는 정말 한 분도 고개 안 드시고 사회자 말 끝날 때까지 묵념을 하고 계셨어요.

아, 저분들은 진심을 다해서 기리고 있구나 라는 걸 느끼고 제 자신을 반성했죠..

 

 

 

 

 

 

 

 

 

 

 

 

 

 

 

 

 

 

 

 

 

 

 

 

 

 

 

 

 

추모가 다 끝나고, 위를 딱 보는데

햇살이 너무 예뻐서 한 컷 또 찍었어요~

 

 

 

 

 

 

 

 

 

 

 

 

 

 

 

 

 

 

 

 

 

 

 

 

 

 

 

 

 

그리고 작년에도 찾아오셨던 국회의원 분들~

나무에 가려서 이번 19대 총선에서 당선되신 새누리당 정수성 경주시 국회의원 님은 보이지가 않으시네요..

부디,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을 다해 여기 계신 국가 유공자 분들과 노인 분들을 위해서 훌륭한 복지 정책

만들어서 국회에서 멋진 활동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무료로 나누어주는 도시락을 먹고 행사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죠~^^

여러가지로 느낀 점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국사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서울시 시험이 3일 뒤에 있지만..

참석할 건 참석해야죠. 공무원 준비생이기 이전에 대한민국민이니까~

 

 

 

 

 

 

 

 

 

 

 

 

 

 

 

 

 

 

 

 

 

 

 

 

 

 

 

 

 

 

아, 그리고 아침에 조기 게양을 못 해서..

게양을 하기 위해 집으로 후다닥 와서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1년 만에 태극기를 만나니까 더 멋지더라고요. 역시 실물이 멋집니다.

 

 

 

 

 

 

 

 

 

 

 

 

 

 

 

 

 

 

 

 

 

 

 

 

 

 

아래 사진들은 현충일 다녀 와서 인스타그램으로 편집한 베스트 컷들...

 

요새 사진 찍는 게 너무 재밌어서 시험 끝나면 사진 여행이나 다녀오려고요~^^